학부모 연대는 "새로운 교육문화운동"을 전개합니다.

 
작성일 : 16-10-20 16:20
우리아이들
 글쓴이 : 학부모연대
조회 : 4,309  

오늘도 이곳 저곳에서 학교 현장의 소리가 들려 옵니다.

' 아침에 담임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 오시더니 '오늘 내 기분 엉망이니 쭈그리고 알아서 잘 해. 각자 자습하고' 라고 하셨어요. 저도 고3이라 스트레스 많은데 너무 화가 나서요'
' 남녀공학반인데 남자 애들이 여자 애들...한테 너무 심한 성적인 농담을 해요. 욕도 성적인 내용을 하고요. 우리 딸이 너무 상처를 받아서 담임 선생님에게 말씀 드렸더니 '네가 피해다녀' 라고 하셨대요. 분하고 무섭고 아이를 어떻게 학교에 계속 보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 학교에서는 잘 하는 애들 몇명을 서울대 가도록 모든 편의를 봐줘요. 공부만 잘 하면 무슨 짓을 해도 그애는 안 건드려요. 이제는 누구도 그런 관행이 나쁘다거나 이상하다고 말하지도 않아요. 모두 비정상이 정상으로 보이나봐요'

이루 헤아릴 수도 없을만큼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상처 받은 영혼들이 자아내는 슬픈 한숨의 거미줄은 우리의 머리위에 가슴위에 발 아래 촘촘이 촘촘이 엮여져서 우리가 걸을때마다 숨쉴때마다 우리를 조여 옵니다.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지만 누구도 걷어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이 우리 아이들은 무기력해지고 자포자기하고 옥상에서 뛰어 내립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실패할 수도 있다는 사실만 받아 들이시면 나머지는 우리가 책임집니다. 한 과목을 실패하면 하는대로 2과목을 실패하면 하는대로 그 상황에서 아이가 할 수 있는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본인이 실망하지 않고 자기 길을 찾아갈 수 있는지 도울 것입니다. 우린 끝까지 포기 하지 않을 것입니다.' - 영국에 사는 한 학부모의 경험담입니다. 심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를 부모도 포기 싶어 할 때쯤 학교 선생님이 해 준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올 수 있다고 믿기에 오늘도 이곳 저곳에서 보이지 않는곳에서 여러분들이 애 쓰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이땅의 한숨의 거미줄 안개를 걷히게 하는 햇살이 되어 돌아 올것이라 믿으며 말입니다.


RainMaker 17-01-20 13:24
답변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 드립니다.